드라이슈트3)

급기밸브/배기 밸브

다이빙 하는 도중에 드라이슈트 안에 공기를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슈트에는 저압 인플레이터 밸브 또는 급기밸브(보통 가슴 한 중앙에 위치)와 배기밸브(보통 어깨 또는 팔 위 쪽에 위치)가 딸려있습니다. 어떤 슈트는 편리함을 위해 이차 배기밸브가 팔 아래쪽에 달려있기도 하고 급기 밸브는 재빨리 떼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레귤레이터의 저압 호스를 부착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최신 버전은 회전하게 되어 있어서 양쪽 어느 쪽에서든지 호스를 연결할 수 있게 해주고(거의 모든 다이버들은 왼쪽을 선호한다) 배기밸브는 바깥쪽을 돌림으로 공기 양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밸브를 조임으로 드라이슈트는 더 많은 공기부피를 보관할 수 있고 밸브를 느슨하게 함으로 공기를 덜 보관하며 한번 세팅이 된 후에는 상승할 때 드라이슈트 배기밸브가 위쪽으로 가게 하여 자동적으로 팽창한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게 합니다. 언제라도 배기밸브를 눌러 수동으로 공기를 뺄 수도 있고 현대 드라이슈트의 중요한 특징은 배기밸브의 크기와 급기 밸브 흐름 속도이며 이것은 급기 밸브에 문제가 생기면 급상승을 하게 되는데 장갑을 낀 상태로는 인플레이터 호스를 떼 내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이를 고려하여 몇몇 제조업체들은 인플레이션 시스템으로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배기밸브로 공기를 빼낼 수 있도록 고안하였으며 이로써 인플레이터 호스를 떼 내는 동안 배기밸브를 열어두어 급상승을 막을 수 있고 아르곤(Argon) 시스템은 드라이슈트에 공기를 주입하는 대신 아르곤 기체를 주입하도록 선택할 수 있으며 아르곤은 공기보다 무겁고 더 절연효과가 크고 아직까지도 아르곤 기체의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드라이슈트를 이용하는 많은 다이버들(특히 텍 다이버들)은 아르곤을 이용합니다. 아르곤 시스템은 작고 특별히 마킹된 실린더를 탱크 왼쪽 또는 BCD 하네스 왼쪽에 밸브를 아래쪽으로 하여 장착시키게 되며 레귤레이터는 잘못하여 호흡하는 일이 없도록 마우스피스가 딸려있지 않고 과압밸브가 딸려있습니다.

릴리프(Relief) 밸브와 릴리프 시스템

드라이슈트의 한 가지 문제는 소변을 보고 싶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이며 웻슈트의 경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경우 그냥 슈트 안에 소변을 볼 수 있는 반면, 드라이슈트의 경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수면에 올라온 후에도 소변을 보기 위해 슈트를 벗는 것 역시 크게 거추장스럽다는 점입니다. 이 이슈는 레크레이셔널 다이버들에게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두 세 시간을 수중에서 보내는 텍 다이버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세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이 중 두 가지는 남성에만 크게 혜택을 주며 첫 번째 옵션은 소변지퍼를 다는 것으로 수중에서 사용할 의도가 없다 하더라도 수면에 올라온 후에 드라이슈트를 벗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게 해줍니다. 두 번째 옵션은 슈트에 수동밸브 또는 일 방향 밸브를 설치하여 소변 도관을 이용하여 밖으로 내보내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며 세 번째 옵션(여성을 위한 유일한 옵션)은 성인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언제 드라이슈트, 언제 웻슈트를 사용할까?

드라이슈트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체온보호를 위해서이며 그러나 웨트슈트 역시 체온보호를 충분히 해줄 수 있으므로 드라이슈트를 구입해야 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해줍니다.

1) 드라이슈트는 수심에 따라 압축되지 않지만 웨트슈트는 압축되며 다이빙을 깊이 할수록 드라이슈트의 혜택은 더욱 커집니다. 18미터이하로 하강하는 경우, 그 차이를 실감할 수 있게 됩니다.

2) 차가운 수온에서 웨트슈트를 사용하여 1회나 2회 다이빙을 할 수 있지만 드라이슈트를 이용하면 더 오랫동안 다이빙 시간을 즐길 수 있고 계획하지 않았던 추가 다이빙을 할 수도 있게 해 주며 드라이슈트는 다이빙할지 안 할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다이빙을 할 것인가에는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웨트슈트보다 오래간다는 것과 다이빙을 장시간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이 추가비용 지불이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3) 드라이슈트의 경우, 슈트를 벗은 후 우리의 몸은 말라있고(아니면 아주 약간 습기가 있는 정도) 편안하고 좋은 내피를 입고 있게 되며 웨트슈트가 다이빙 동안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다이빙 후 약간 선선하거나 차가운 기후 지역에서는 아주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다시 다이빙할 준비가 되었을 때 드라이슈트를 다시 입는 것은 첫 번째 다이빙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질 것이며 차가운 날씨에 아직도 축축이 젖어있는 웨트슈트를 입어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물론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에 비해 단점도 가지고 있어서 웨트슈트가 훨씬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보다 더 세심한 관리와 캐어가 필요하며 만약 상황이 드라이슈트를 심하게 관리할 수 없는 경우(세척, 건조, 지퍼에 윤활제 바르기 등)에는 기온이 그렇게 혹독하지 않다면 웨트슈트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2)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보다 부피가 크기 때문에 수영할 때 더 피곤을 느낄 수 있고 그만큼 빨 리 수영할 수 없게 되어 긴 수면수영을 해야 할 경우 또는 수영속도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경우 에는 웨트슈트를 선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3) 드라이슈트는 추운 계절에 다이빙 후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기온이 따뜻할 때에는 다이빙 전 에 상상하기 싫은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고 가장 마지막 순간까지 슈트 착용을 지연시킴으로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을 관리할 수 있지만, 드라이슈트는 웨트슈트보다 더 따뜻하기 때문에 다이빙 전에 더위를 타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4) 수중에서 웨트슈트가 찢어지는 경우, 찢어진 부분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그러나 드라이슈트가 찢어지는 경우 몸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되어 특히 테크니컬 다이버들 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찢어진 드라이슈트를 입고 감압 때문에 한 시간 이상 수중 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1도 이하의 수온에서 다이빙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고 예외적으로 아주 길고 깊은 다이빙을 즐기지 않는다면 드라이슈트를 구입함으로 그렇게 많은 덕을 보지 못할 것이며 그 반면 15 도 이상의 수온에서 좀처럼 다이빙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 드라이슈트 하나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온 21도에서 13도 사이에서 자주 다이빙을 한다면 긴팔 웨트슈트로 충분히 다이빙할 수 있지만 드라이슈트를 구입하여 이용함으로 다이빙 시간과 편안함 면에서 지출한 비용보다 크게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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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The Encyclopedia of Recreational Diving(PADI), Diving Knowledge Workbook(PADI), 코스디렉터 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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